• 영화배우 김세준이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옥)는 30일 해외광산투자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150%를 돌려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김세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세준은 지난해 9월 김OO씨에게 카자흐스탄에 있는 규소광산을 인수하려는 회사에 투자할 경우 4개월 만에 원금의 150%를 돌려주겠다고 속인 뒤 김씨로부터 총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세준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가 인테리어 공사대금과 직원봉급 등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봉착하자 이같은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영화 ‘가슴을 펴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세준은 그동안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왔으며 87년 대종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