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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방영된 KBS 1TV '시사기획 쌈' 화면 캡처.
'전자발찌' 제도 도입 1년을 맞아 지난 22일 KBS 1TV '시사기획 쌈'에서 방송한 나영이의 사연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당시 9살이던 나영이는 아침 등굣길에, 만취 상태의 57세 남성에게 끌려가 무자비한 성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반항하는 나영이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변기에 상반신을 밀어 넣고 강간했는데 이로 인해 나영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소실돼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재범'임에도 불구 재판정에서 '심심미약' 판정을 받아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이 남성은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방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죄인에게 겨우 12년형이라니 말도 안된다. 항소심에서 사형 판결을 내리라"며 공분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디시인사이드 등에도 관련 게시물이 쏟아지며 아동성폭행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청원이 빗발치는 형국이다.
한 네티즌(아이디 Fsuoo)은 "사형제도가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 최근 들어 중차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 재판부가 지나치게 인권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며 "재발 방지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이같은 악질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