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종교간 대화'회의 개회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4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차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종교간 대화'회의 개회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 5차 ASEM 종교간대화(The Fifth ASEM Interfaith Dialogue)가 지난 23~25일 서울 롯데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과 핀란드가 공동 주최하고 오스트리아·벨기에·불가리아·덴마크·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유럽 15개국이 공동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36개국 아셈 회원국 대표단과 옵저버로 교황청, 이슬람회의기구, ASEF 대표단 등 ASEM 정부 관계자, 학계, 종교계 인사 180여 명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아셈 대표단은 ‘종교간대화를 통한 화합과 상생(Bridging Divides through Interfaith Dialogue)‘ 이라는 주제로 이틀에 걸친 토론을 거쳐,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 전체회의에서 종교간대화 서울선언(Seoul Statement on ASEM Interfaith Dialogue)을 채택했다.

    이번 'ASEM 종교간대화'에선 세계화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게 되는 상황에서, 소통의 부재와 종교·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부족이 인종간·민족간 갈등과 분쟁을 유발한다는데 각국이 공감하고, 종교간대화를 통해 종교와 문화 다양성, 신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의 합치를 이뤘다.

    특히 회의에서는 다양한 종교적 시각으로 현재의 경제위기에 접근했는데, 안정적인 경제 시스템을 수립하는데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이 기여할 수 있음에 참가국 대표들이 공감했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창의력과 지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그리고 다른 종교를 가진 대중들 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종교간대화의 중요성을 알리기위해 워크샵이나 세미나를 통해 종교계와 미디어 간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 회의는 내년에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