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3일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 사태와 관련,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너나 없이 힘을 쏟고 있는데 정치활동을 지향하는 민노총에 다른 직종도 아닌 공무원이 가입키로 결정한 데 대해 우려스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공무원노조의 불법 행위가 나올 시 엄정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공무원노조가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한 과격시위단체 하부조직으로 가입한 것은 사실상 정치활동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정부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해야 공무원이 반정부 시위세력에 본격 가담할 경우 국정에 중대한 위해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 당국의 엄중한 대처가 요구된다.

    청와대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무원노조 투표 진행을 주의깊게 지켜봤으며, 가입 결정이 난 이후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통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법무부, 노동부 합동으로 성안한 대국민담화를 법원칙에 입각한 엄정 입장이 천명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