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이전할 정부 부처 규모에 대한 국민 생각은 '원안'(9부2처2청 이전) 추진과 이전 규모를 축소한 수정안 추진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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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신문이 지난 18, 19 이틀동안 미디어리서치에 의뢔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래 계획대로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38.5%였다. 또 '원안보다 규모를 축소해 2~5개 가량 부처 이전'은 19.3%, '중앙부처를 제외한 일부 산하기관만 이전'은 18.5%의 지지를 얻었다. 두 가지 수정안을 지지하는 의견은 총 37.8%로 집계돼 원안과 수정안 추진 의견의 비중은 비슷했다.

    세종시 성격에 대해서는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선호하는 의견이 39.7%로 가장 많았으나, 의료·교육·과학도시(26.5%) 또는 기업도시(21.6%)를 선호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고 이를 합하면 행정도시 선호 답변자보다 많았다.

    이 신문은 또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47.3%를 기록, 지난 6월 조사보다 17% 포인트나 상승해 집권 초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응답자의 39.3%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8.0%로 나타나 '대체로 잘못했다'(32.2%) '매우 잘못하고 있다'(13.8%) 등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 합계 46.0%를 넘어섰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잘한 것'(45.5%)이라는 의견이 '잘못한 것'(35.3%)이란 견해보다 많았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2.4%를 얻어 1위를 지켰고, 그 다음은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6.4%) 정동영 의원(6.2%)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5.6%)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5.2%) 오세훈 서울시장(4.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