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수정 추진 여론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30일 보도한 추석민심 여론조사 결과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 여론이 46.4%로 원안 추진(26.2%)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 방안으로는 경제특구·과학비니지스 벨트 등의 기능으로의 변화를 선호했다. ▲정부 부처 일부 이전·과학비지니스 벨트 추가방안 찬성 여론이 46.4%로 가장 높았고 ▲원안대로 9부2처2청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26.2%에 그쳤다. ▲행정비효율을 이유로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19.6%나 돼 세종시 수정 여론과 합칠 경우 원안 추진 반대 여론은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 추진지역인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도 수정 여론이 더 큰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입지는 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 찬성 여론은 37%인 반면 수정 추진 찬성 여론은 52.8%였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거나 '무응답'을 보인 응답자가 37.4%였고, '적당한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자가 25.5%로 나타나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응답자가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답변 인물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9.1%로 가장 높았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3.2%, 정동영 무소속 의원 2.8%,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2.8% 순이었다.

    개헌에는 70.5%가 찬성했고 현행 헌법 유지 여론은 21.6%에 불과했다. 개헌 방향으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36.2%로 가장 높았다. 행정구역 개편은 59.4%가 지지했고 선거구제를 바꾸자는 응답도 57.6%로 지금의 소선거구제 유지(33.7%) 여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19세 이상 전국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