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 뉴데일리
    ▲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 ⓒ 뉴데일리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다. 실천이다.“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10일 MBC에 한 마디 던졌다. “엄기영 사장이 이번 액션플랜을 잘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BC는 10일 “엄 사장이 방문진에 보고한 ‘액션플랜’ 중 전 임원과 편성국장, 경영지원국장 등이 참여하는 NEW MBC Plan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사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 조직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당장 이달부터 본격 개혁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1차 명예퇴직에 이어 11월엔 2차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설정한 4대 개혁과제의 로드맵 중 하나이다. 4대 개혁과제는 비전, 공정방송, 노사관계, 경영혁신 등 4가지. NEW MBC Plan위원회와 미래위원회가 이 로드맵을 주도한다.

    우선 미래전략으로 이달 중 자회사 전략을 세우고 11월까지 중장기 인력계획, 12월까지는 계열사 전략을 확정한다. 공정방송은 이달 중순부터 공정성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노사 문제의 경우 이달 중순 노사추진협의회를 구성한 뒤, 이달 말까지 본부장 책임제를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을 일부 개정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11월까지 고칠 예정이다. 미술부문을 이달 말까지, 시설이나 식당은 11월말까지 외주로 돌리고 11월 2차 명예퇴직을 단행해 경영혁신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문진은 엄기영 사장이 9일 보고한 ‘노사 간 단체협약 가운데 노조가 국장 인사를 좌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 9월중 폐지’와 ‘광우병 보도 같은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해 MBC 경영진이 주요 프로그램을 사전에 모니터링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방문진의 한 이사는 “경영개선은 MBC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라며 “국민 전체를 호도해온 MBC의 노영(勞營) 방송 혁파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MBC의 변신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