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맥아더 장군 동상을 둘러싸고 우파단체와 친북 세력이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었다.

    친북 성향 단체인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회원 1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원 안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라"면서 "맥아더 동상을 철거함으로써 잘못된 조국 분단 역사를 청산하고 자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span style=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을 둘러싸고 '보존'-'철거'로 맞서고 있는 좌우 시민단체 (왼쪽은 우파성향 활빈단/ 오른쪽은 친북 성향 연방통추) ⓒ 뉴데일리 " title="▲ 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을 둘러싸고 '보존'-'철거'로 맞서고 있는 좌우 시민단체 (왼쪽은 우파성향 활빈단/ 오른쪽은 친북 성향 연방통추) ⓒ 뉴데일리 ">
    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을 둘러싸고 '보존'-'철거'로 맞서고 있는 좌우 시민단체 (왼쪽은 우파성향 활빈단/ 오른쪽은 친북 성향 연방통추) ⓒ 뉴데일리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연 우파 활빈단 및 자유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은 "맥아더 장군 동상은 북한군 불법 남침에 맞서 평화와 자유를 지켜 낸 상징적 기념물"이라며 "동상철거 주장은 배은망덕한 망동으로 국제적 수치"라고 맞섰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김일성 별장내에 있는 김일성사진과 옷 등 북 찬양 기념물을 끄집어내 화형식을 한 후, 김일성 별장 철거 폭파를 위한 반북구국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05년에도 '자유수호 애국단체 워크숍'을 열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보수, 친북 단체 회원이 맥아더 동상 철거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며 같은 자리에 모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20여개 우파단체로 구성된 '맥아더장군 동상보존 시민연대'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동상보존과 국가안보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