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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온 한국인 여성이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미 백인 남성에 의해 납치당한 뒤 가까스로 탈출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 조사결과 지난달 29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동쪽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관광을 하던 한인 여학생에게 백인 남성 알렉스 오웬(41)이 접근, 자신의 차량에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오웬은 여학생이 꺼려하자 자신의 ID(신분증)를 건네며 안심시킨 뒤 1993년형 링컨 타운카에 여학생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향했다. 오웬은 트윈파크 주변에 도착한 뒤 여학생에게 갑자기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여대생이 거절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성폭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여학생은 오웬의 차량에서 뛰어내려 가까스로 탈출,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여학생이 갖고 있던 ID 정보를 근거로 수 시간 만에 오웬을 체포하고 차량을 압수했다.
목수로 일해 온 오웬은 네바다주에서 미성년자와의 음란 행위와 성폭행 등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2007년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