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조선, 중앙일보를 읽었더니 놀랍게도 총리지명자의 본명을 쓰지 않고 발음기호만 썼다. '鄭雲燦'이 本名이고 '정운찬'은 발음기호이다. 발음기호는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다. 鄭雲燦이란 본명은 '鄭씨 성을 가진 사람이고 찬란한 구름처럼 운이 좋을 사람'이란 의미를 전달한다. '정운찬'은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소리이다. 말을 소리로 전락시킨 셈이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흔히 보수신문이라고 한다. 특히 조선, 동아일보는 자신들의 이름을 漢字로 쓴다. 朝鮮日報, 東亞日報라고. 그러면서 신문에 실리는 이름은 한글표기로 푸대접한다. 손님 대접이 말이 아니다.
     
     조선, 동아, 중앙일보는 日本人名, 美國人名에는 친절하게 本名을 표기해준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오바마(Obama)라고 표기한다. 외국인을 우대하고 自國民을 학대한다. 사대주의이다.
     
     保守의 가장 큰 덕목은 전통과 역사의 존중이다. 전통과 역사 존중의 가장 큰 일은 母國語를 가꾸면서 이어가는 것이다. 한국인의 母國語는 漢字語 70%, 한글어 30%로 구성되어 있다. 漢字語를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말에서 의미를 떼 버리고 소리로 만드는 신문은 民族문화를 파괴하는 이단세력이지 正統도 보수도 아니다.
     
     母國語를 파괴하면 民族魂도 파괴된다. 민족혼을 파괴하는 신문은 국민교양을 파괴한다. 보수층은, 한글專用으로 母國語를 파괴하고 역사와 전통을 무너뜨리는 신문들의 구독을 거부할 의무와 권한이 있다.
     
     일본인들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총리의 本名을 아는데 한국인들은 발음부호밖에 모른다. 한국은 이런 비극적 상황을 만든 언론인들이 엘리트를 자칭하는 사회이다. 言語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들이 言語를 밥벌이 수단으로 삼는다. 母國語에 반역하는 언론인들이 母國語를 팔아서 먹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