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김정호 소장)은 1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동원훈련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소독기를 배치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신종플루 확산방지대책을 실시했다.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 감염 확산이 만연한 상황에서 군부대 내에서도 집단생활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고자 갖가지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36사단은 장병 손 씻기 생활화, 출타복귀자 온도측정 등 지속적인 자체방안 실시로 예방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어 큰 우려가 없지만 문제는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이다. 예비군들은 개개인의 병력이나 해외여행자 접촉 여부 등 신종플루와 관련된 신상정보를 100%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책을 꼭 강구해야 한다.

    36사단은 동원·예비군훈련 간 신종플루 '원천봉쇄'를 위해 소독기 18대를 구매, 부대별로 3~4대씩 배치했다. 배치된 손 소독기는 무자극 살균소독액을 사용하여 인체에 무해하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센서에 의한 자동분무방식으로 물 없이도 간편하게 30초 이내에 세균을 99%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사용 시기는 1일 3회 이상 훈련실시 여건을 고려하여 화장실 및 세면장 출입구에 상시 비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방검사는 총 2단계에 걸쳐 시행되는데 최초 차량에 탑승하여 훈련장에 인도, 인접 시에 차안에서 온도측정을 실시하여 의심자는 바로 격리조치한다. 이상이 없는 예비군도 훈련 접수를 마친 후 개개인별로 손 소독 및 온도 재측정을 실시하여 사전에 완벽한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무대는 보건소와 검진체계를 협조하여 수 많은 예비군을 검사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보충받았으며 품귀현상을 보이는 마스크도 사전에 확보하여 부대별로 활용하는 등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동원훈련에 참가한 김민석(28세)씨는 “신종플루 때문에 예비군훈련에 참가하는 것이 걱정되고 꺼려졌는데 부대에서 이렇게 손소독기를 배치하는 등 대책을 세우는 것을 보고 안심하게 되었다”며 “이런 식으로 예방 대책만 잘 세운다면 군내 신종플루 감염 확산은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