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노조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항의 방문으로 MBC 경영진의 방문진 업무보고가 무산됐다. MBC 경영진은 2일 오후 방문진 이사회에서 추가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지만 MBC 노조가 방문진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러 방문진을 찾자 방문진 측이 MBC 경영진에 이사회 불참을 요구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한편 MBC 노조 간부 10여 명은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에게 ‘MBC가 부실조직’이라고 발언한 근거 등을 묻는 등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MBC 노조 한 간부는 "노조가 경영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대지 못하면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은 "MBC 노조는 내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오늘 노조 방문은 노조와 방문진이 합심해서 MBC를 위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