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남한의 달동네와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비교했더군요. 그리고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어서 북한의 인권유린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 하였구요.

    고은은 몹시 비양심적이며 거짓말쟁이라는 생각입니다.

  • ▲ 소설가 고은씨 ⓒ연합뉴스
    ▲ 소설가 고은씨 ⓒ연합뉴스

    고은은 평생을 정치문학을 해온 사람입니다. 일종의 정치시를 써왔다고 할까요. 문학의 본질이 정치성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문학 앞에 정치를 둔다는 얘기인데요, 이런 작자가 정치가가 아니어서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 침묵하고, 말할 수 없다 하는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이요 지나치게 정략적인 발언입니다. 직업 정치인보다 더욱 직업 정치인 '다운' 발언입니다. 이런 자가 작가인가요?

    고은은 작가이기 보다는 정치가인 사람일 듯합니다. 작가의 양심은 없고, 정치가의 비양심은 충만한 사람 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치가의 당파성만이 충만한 사람 말입니다.

    남한의 달동네와 북한의 인권유린상황을 비교하고 정치가가 아니어서 북한의 인권유린상황에 대하여 말할 수 없다 하는 것은, 작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정치가의 비양심과만 관련된 발언입니다.

    작가가 정치적 당파성에 휘둘린다면 그건 좋은 작가가 아니거나 아예 작가가 아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고은은 작가의 양심 혹은 작가의 보편성은 없고, 정치가의 비양심 혹은 당파성으로 가득한 인물인 듯한데, 한국사회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등극하고 있습니다. 매년 스웨덴의 노벨위원회로 쳐들어가 고은에게 노벨상을 주라고 협박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지하에서 노벨이 혀를 찰 일입니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건가요. 한국사회의 무참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적인 실례라 하겠습니다. 정말이지 끔찍한 사회, 끔찍한 현장이라 하겠습니다. 한국사회, 특별히 문학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뉴데일리 시민논설위원 '자유야'님의 칼럼입니다. 외부필진 및 시민논설위원의 글은 뉴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