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탤런트 고 최진실의 유골함을 훔쳐갔던 절도범이 대구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 15일 유골함이 도난당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탤런트 고 최진실 묘원 ⓒ 연합뉴스
    ▲ 15일 유골함이 도난당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탤런트 고 최진실 묘원 ⓒ 연합뉴스

    경기도 양평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은 25일 밤 10시경 이 사건 용의자인 40대 남자를 대구에서 체포해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 이 용의자는 26일 오전 양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고인의 유골은 온전한 생태로 보관 중이나 유골함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개로 된 고인의 유골함은 파손됐으나 유골은 다른 용기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제보전화와 양평군 갑산공원에서 송수신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찾아냈다고 한다.

    경찰은 25일 오전 대구로 수사대를 급파해 용의자 신병을 확보한 뒤 이날 밤 전격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대상으로 범행동기와 유골함 파손여부, 유골 보존여부를 강도높게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최진실이 꿈에 나타나 납골함을 꺼내달라고 말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납골묘 부근 CCTV를 통해 지난 4일 오후 9시 55분에서 10시 58분 사이 절도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해머를 꺼내 분묘를 부순 후 유골함을 훔치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양평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수사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