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막을 올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으로 개막식 행사를 대신한다.

  • ▲ 15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인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제 조직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레드 카펫 개막행사 등의 취소를 결정하고, 애도와 경건한 분위기를 표하기 위해 그린카펫으로 바꿔 행사를 진행하기로 23일 밝혔다. 그린카펫는 당초 50m규모의 레드카펫을 축소해 1층 입구에서 포토존까지 15m의 규모로 깔린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40개국 21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칸·베를린 영화제 수상작을 비롯한 예술영화가 한자리에 모인다.  영화제 개막작은 '뉴욕, 아이 러브 유'다. 헐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먼의 감독 데뷔작이자 이와이 슌지 등 유명감독 11명이 뉴욕을 무대로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다.

    폐막작은 결혼을 앞둔 잘나가는 자산관리사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그린 코미디 영화인 '정승필 실종사건'(감독 강석범, 이범수·김민선 주연)이 상영된다. 이밖에 '대부' 전 시리즈를 연속 상영하는 자리와 마릴린 먼로 영화 회고전이 준비됐다.

    영화제 기간에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충무로 한옥마을 청계천에서 야외행사도 열린다.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을 가미한 '남산 공감'과 유명 영화인과 대화하는 시간인 '칩칩톡톡'. 그리고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퍼포먼스 '칩스 타운 이벤트' 등이 영화제 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영작과 각종 행사 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충무로 일대 영화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