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수원 33.5도, 양평 33.6도, 이천 33.2도, 동두천 33도, 문산 33.3도를 기록했다.
    또 홍천 34도, 영월 33.1도, 원주 33.3도, 춘천 33.1도, 인제 32.6도, 철원 32.9도, 부여 33도, 제천 32.4도, 천안 32.7도, 보은 32.7도, 청주 32.5도, 대전 32도까지 수은주가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 오후 4시30분을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폭염주의보는 서울과 대구를 비롯해 ▲경기(광명, 과천, 시흥,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영월, 정선,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 춘천, 양구, 인제) ▲충남(천안, 공주,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 ▲충북(충주, 제천, 음성, 단양) ▲전남(구례, 화순, 순천) ▲전북(김제, 완주, 전주) ▲경북(경산, 군위, 성주, 칠곡, 김천, 의성)에 내려진 상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느리게 동쪽으로 이동해 당분간 동해 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다음주 초반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지만, 공기 중에 습도가 낮아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떨어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절이자 토요일인 15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 도서 일부 지역은 남해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에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동해안 지방에는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