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밤의 꿈처럼 달콤했던 바캉스의 추억을 뒤로 하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다. 그러나 타서 벗겨지는 피부, 푸석푸석한 머리카락, 결막염 등 나도 모르는 사이 상한 몸을 체크하며 속상해 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바캉스에서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강한 자외선, 백내장 유발 주의!
    물놀이로 인해 가장 먼저 질병에 노출되는 곳은 눈이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전염되는 눈병은 세균성 눈병이 아닌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면역이 약한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의 질환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인두 결막염이다. 눈병이 발병했을 시에는 즉시 병원에 처방을 받아야 하며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을 따로 써야만 2차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다.

    면역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눈병에 쉽게 노출 되었다고 한다면, 중장년층 이상은 백내장을 조심해야 한다. 백내장이 의심이 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하고, 안경을 쓴다면 자외선 차단이 되는 안경으로 바꿔 착용해 추가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할 것을 권한다. 누진다초점렌즈 브랜드 바리락스는 전 렌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각막염, 백내장 등 자외선으로 인한 안구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가격은 30만~50만 원대)

    ■기미, 주근깨 예방에는 수분팩이 최고
    강력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이 되면 멜라닌이 과다 생성되어 잡티,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긴다. 이렇게 붉어지고 색소가 침착된 피부는 먼저 팩을 통해 열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이팩은 멜라닌 색소를 약화시키는 기능이 있고, 수박팩은 붉은 얼굴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팩을 한 후에는 세안을 하고 수분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자녹스의 '아쿠아맥스 트위스터 에센스'는 여름철 땀과 피지로 칙칙해진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고, 더위에 늘어진 모공 역시 탱탱하게 관리해준다. 세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프랑스 보주 뒤 노르지역의 청정 워터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에센스의 하얀색 줄기엔 촉촉한 수분성분, 파란 줄기에는 모공관리 성분이 들어있어 각각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제조사는 전한다. (가격은 6만원 대)

    ■일광화상에는 냉찜질, 천연팩이 특효!
    흔히 얼굴의 자외선 차단은 신경쓰지만 팔과 다리 등 전체적인 몸은 신경을 덜 쓰기 십상 이다.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뜨거워진 피부의 열기운을 내려줘야 한다. 하루에 3~4회 정도, 20분씩 수건을 찬물로 적셔서 냉찜질을 해주면 되고, 화상부위가 넓다면 찬물로 샤워를 해주는 것도 좋다. 만일 화상 부위에 생긴 물집이 생겼다면 절대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천연 재료를 이용해서 팩을 해주는 방법도 있는데,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감자나 무기질과 비타민 C 가 풍부한 오이가 좋다. 화상 후 피부가 하얗게 일어날 때에는 저절로 피부껍질이 벗겨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이때 로션을 발라줘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준다.

    ■푸석푸석한 머릿결, 트리트먼트와 앰플 필수!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했다면 반드시 바로 샴푸를 해야 한다. 바다의 염분과 수영장의 화학 성분이 모발의 유수분 균형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또한 두피 손상을 막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 피지와 땀 등 노폐물이 두피에 쌓여 있으면, 모발이 약해지고 탈모의 위험도 있기 때문.

    자외선에 푸석푸석해진 머릿결을 관리 하기 위해서는 회복 재생 효과가 있는 앰플이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이용한다. 애경의 ‘케라시스 살롱케어’는 자외선으로 극손상된 머릿결을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 영양집중 샴푸와 집중 컨디셔닝 린스를 비롯해 △힘없는 모발용 트리트먼트 △악건조&곱슬 모발용 트리트먼트 △매직 스트레이트 모발용 헤어앰플 △웨이브&펌 모발용 헤어앰플 등 세심하게 모발 형태를 나눠 출시한 것이 눈에 띈다. (가격은 6400원~1만2800원대)

    ■수면장애에는 천연아로마 향을
    해외로 바캉스를 다녀온 후 시차 때문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는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들이 도움이 된다. 아비노의 ‘스트레스릴리프 바디로션’은 샤워 후 자기 전에 발라주면 오트밀 성분의 보습력과 라벤더, 카모마일, 일랑일랑 등 천연 아로마 향이 온 몸의 긴장을 풀어줘 숙면을 도와준다고. (가격 1만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