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친이계, 그 중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소통하는 핵심 친이계 인사들이 정치인 입각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어 이 대통령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침 이 대통령도 6일 오후 나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해 '개각'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전날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치인 3~4명 입각을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장광근 사무총장도 이날 개각 폭에 대해 "최소한 소폭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장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개각 관련 질문에 "이제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기조 유지를 위해 당정간 소통, 당청간 소통, 국민과의 소통을 깊이 인식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쪽 인사도 많이 기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변화의 폭을 좀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도 했다.

    최대 관심은 이재오 전 의원과 친박계인 김무성 의원의 입각 여부인데 장 사무총장은 긍정적으로 봤다. 먼저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김 의원의 입각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고 그 분이 가면 바람직 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했다. 김 의원의 입각이 이뤄질 경우 친이-친박간 갈등해소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전 의원의 정치복귀 역시 "이제 정치 일선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의 10월 재보선 출마와 대표직 유지 문제에 대해선 "상대 당에서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으로 몰고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 대표직을 갖고 나가는 부분에 대해선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당선위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