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창권 탈총련 대표 ⓒ 뉴데일리
    ▲ 한창권 탈총련 대표 ⓒ 뉴데일리
    “안정된 일자리도 갖고 작으나마 남을 도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7월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행복나눔식당’ 조리대엔 탈북동포 여성 10명이 분주한 손길을 놀리고 있었다.

    돼지고기를 삶고 두부를 조려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동안,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사)나눔과기쁨이 이날 문을 연 ‘행복나눔식당’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급식식당. 가락시장에서 팔고 남은 각종 식자재를 기증받아 도시락을 만들고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어려운 이웃이 아니더라도 도시락이 필요한 경우 주문을 하면 시중보다 개당 1000원 싼 가격으로 만들어 배달해준다. 무료급식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식당을 찾
  • ▲ 탈북여성들이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 뉴데일리
    ▲ 탈북여성들이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 뉴데일리

    을 경우 모든 메뉴가 2000원.

    사랑을 나누는 ‘행복나눔식당’은 탈북인단체총연합회의 도시락 공장이기도 하다.

    주방은 탈북동포 여성 10명이 전담한다. 이들은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지원을 받아 120만원 내외의 급여를 받게 된다.

    한창권 탈북인단체총연합회 대표는 “탈북동포들의 70~80%가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도시락 공장을 만들게 됐다. 도시락공장 운영을 통해 다른 탈북동포도 돕고 불우한 이웃들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엔 장마당 형식의 바자회도 열어 수익금은 탈북동포 지원과 취약계층돕기에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