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석 중인 한국관광공사의 신임 사장에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참(李參. 55)씨가 임명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9일 공식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30일 오전 신임 이 사장에 대한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 씨는 최근 KTV `이참의 업그레이드 코리아'에서 관광 발전과 한식의 세계화 등 아이템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대선기간에는 이명박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한반도대운하 특별위원회 특보로 활동했고 올해 1월에는 대한스키협회 임원을 맡기도 했다.

    신임 이참 씨의 관광공사 사장 임명은 귀화 한국인 또는 외국인의 공직 진출 확대 `신호탄'이 될 수 있어 관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부는 "국제화, 개방화되는 사회 변화에 따라 그동안 보수적으로 인식돼온 공직을 전문성 있는 외국인 출신 인사에게도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공사 기능 재정립과 조직 정비 등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 사장의 임기는 이달 30일부터 3년간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