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투자정보 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7월 20~21일 주공에서 이루어졌던 수도권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69개 점포 중 39개 점포가 주인을 찾아 56.52%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평균 115.82%의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을 기록해 고가 낙찰의 과열 양상이 사라진 가운데 성남 판교 85.71%, 군포 부곡 75%, 김포 양곡 62.5%의 낙찰률을 보였다.

    판교 신도시는 상반기 내내 높은 낙찰률로 상가 시장을 이끌어온 저력이 이어져 단지내 상가로서는 투자 외형이 큰 편인 6억원 이상 낙찰가로 1층 점포 6칸이 모두 주인을 찾았으나 낙찰가율은 평균 117.33%를 기록해 지난 6월 낙찰가율이 150%를 넘었던 과열 양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군포 부곡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12개 점포 중 9개 점포가 낙찰되었으며 서울과의 접근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광명 소하는 12개 점포 중 7개의 점포가 낙찰되어 상대적으로 준수한 공급률을 기록했다.

    김포 양곡은 블럭별로 희비가 엇갈려 A-1블럭의 경우 세대수와 독점성 면에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7개 점포가 모두 낙찰된 반면 A-4블럭은 상업용지와 인접해 있어 단지내 상가의 독점성이 떨어지는 탓에 3개 점포가 모두 유찰되었다.

    김포 마송도 13개 점포 중 6개 점포가 낙찰되었으나 낙찰 점포 중 5개가 2층 상가로서 낙찰가가 4820만~7330만원으로 결정되어 실속형 투자자 위주로 입찰이 이루어졌으며 1층 101호는 180.36%의 깜짝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포양촌과 오산 누읍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각각 0%와 16.67%의 낮은 낙찰율을 보여 판교 등 인기 지역과 대조를 이루었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선종필 대표는 “상반기 판교 지역 상가 시장 투자열기가 높아지면서 과열 양상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주공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며 “하반기 상가 시장은 투자자들이 경기 양상을 관망하며 과열 현상보다는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안정적인 투자 패턴과 양극화 현상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