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검찰은 2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화요트 구매 사건과 관련, 오스트리아인 1명과 북한인 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오스트리아인 1명과 북한 국적자로 보이는 한국인 1명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는 오스트리아인을 중개인으로 삼아 이탈리아에서 호화요트와 자동차를 주문한 것에 대한 수사"라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경찰은 오스트리아 용의자가 주문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리인으로 보이는 중국기업에 매각된 호화요트 2척을 압수했다. 북한에 사치품을 파는 것은 핵실험과 관련한 유엔의 대북 무역제재 조치에 위배되는 행위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들 요트의 가격이 1300만유로(한화 234억원)에 달하며 산업 스파이 활동에 쓰일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