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기로 게양된 성조기. ⓒ 뉴데일리
    ▲ 조기로 게양된 성조기. ⓒ 뉴데일리

    6.25 전쟁 휴전일인 7월27일이 미국의 기념일이 된다.

    미국 하원은 20일 한국전쟁 휴전일을 미국 기념일로 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입법 과정을 거치면 7월27일은 미국의 국기를 다는 기념일로 지정된다.

    한국전 참전 군인 출신 미국 민주당 찰스 랭걸 의원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를 제출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는 의미로 7월 27일 미국 국기를 다는 기념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기게양법은 1월1일과 독립기념일, 크리스마스 등 16개 정규 기념일과 대통령이 정한 특별 기념일과 지역별 기념일까지 모두 18일을 미국 정부 건물에 국기를 달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이 시행되면 7월27일이 국기게양일에 포함되면서 미국에서 국기를 다는 19번째 기념일이 된다. 또 현충일에 이어 조기를 다는 두 번째 기념일이 된다.

    랭걸 의원 측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전쟁 60주년을 일 년 앞둔 올해 안에 모든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미국인과 한국인이 대거 참여하는 60주년 기념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