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폐렴에 걸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 연합뉴스
    ▲ 폐렴에 걸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뒤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지난 15일 폐렴에 따른 합병증 우려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사진·87)을 중환자실(집중치료실)로 이송했다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설명과는 달리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병원 측은 16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통령 용태에 대해 "생명에 위험이 있거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고 거듭 설명하며 "단지 오늘 새벽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산소호흡기를 부착했다"고 덧붙였다. 또 "새벽무렵 보다는 김 전 대통령이 훨씬 안정된 상태지만 증세가 호전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처음 입원할 때보다 상태가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 병세가 악화됐음을 암시했다.

    13일부터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16일 새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공 호흡기를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전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통령이 위중한 상태에 이르러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건 아니다"면서 "다만 면회객이 많이 와 합병증 발병이 우려되고 있어 보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 이송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