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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5일 "공당 대표로서 국회 밖 시민단체처럼 반대와 투쟁만 일삼으며 자신들만을 위한 소리를 외치는 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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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정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4.29재보선 승리, 쟁점법안 저지, 6.10 대회 22주년 서울광장 행사를 거론하며 "국민 마음 속에 민주당이 서서히 자리 잡아간다는 것이 지난 1년의 많은 일들 중 참으로 보람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오는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민주개혁세력 통합'을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논평을 내 "지난 1년 동안 130일이 넘는 국회파업에 해머폭력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어린 반성도 없었다"며 "앞으로 이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가출정치 대신 의회정치로 비정규직법 처리에도 생산적인 타협을 하고, 미디어법 처리 대국민 약속도 지키며 의회민주주의를 존중하겠다는 것이 정 대표가 국민께 드려야 할 말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은 한마디로 정부여당의 진정성을 왜곡하고 민심을 선동하는 서동부언(胥動浮言) 행태를 보여 왔다"며 "(정 대표 연설은)국회를 버리고 서민도 버리며 오직 당리당략만 부여잡고 나가겠다는 태도 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변인은 "분열과 갈등조장 행위를 포기하고 국민의 소리를 받들며 서민의 애환을 함께 나누는 게 당장 국회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1야당 본분을 지키는 것이고 바로 통합이고 혁신의 첫걸음이다"고 상기시킨 뒤 "그 모든 주장은 국회를 정상화하고 약속을 지키고, 서민근로자를 위한 행동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