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탈리아 수영선수 플라비아 조카리(22)의 엉덩이 일부가 노출된 사진.    ⓒ 영국 일간지 '더 선' 캡쳐
    ▲ 이탈리아 수영선수 플라비아 조카리(22)의 엉덩이 일부가 노출된 사진.    ⓒ 영국 일간지 '더 선' 캡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중부 페스카라 지역에서 펼쳐진 제 16회 지중해 수영대회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간판 여자 수영 선수 플라비아 조카리(22)가 엉덩이 부근의 수영복이 터져 경기를 포기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 도중 수영복이 자주 찢어지는 것을 감안, 2겹의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던 또 다른 여성선수의 경험담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미녀 수영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1)는 지난해 8월 13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북경올림픽 자유형 대회 수영 여자 200m 결승에서 1분54초 82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했다.

    놀라운 사실은 펠레그리니가 다른 선수들이 수영복 무게를 줄이려고 기를 쓰는 것과는 반대로 수영복 안에 다른 수영복을 껴입고 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드러난 것. 펠레그리니는 당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복이 찢어져 알몸으로 경기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덜었다"며 '2겹 수영복'의 심리적 효과를 언급했다고.

    국제 경기 중 여자 선수들이 (복장 등이 벗겨져)망신을 당한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역도에서 어떤 선수가 역기를 들어올리는 중에 소변을 지린 적이 있었고, 2008 북경 올림픽 여자수구경기에선 그리스의 '크리스티나 트소카라' 선수가 호주와의 일전에서 몸 싸움 도중 왼쪽 가슴이 노출돼 세계적 화제로 떠오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