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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한민국에 좌파는 누구이고 우파는 누구입니까. 지난 달 21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 중인 노조원 900여 명이 회사 측을 향해 “정리해고를 철회하라” “총고용을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광경이 사진으로 찍혀 어느 일간지에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이대로 나가면 쌍용차는 생존의 가능성이 없다는데 이들이 모두 좌익입니까. 그렇다면 오른쪽 날개는 어디 있습니까. 회사 측의 사주나 사용자들은 모두 우익입니까. 이러다간 쌍용차가 망할 판인데 끝까지 싸워서 회사가 문을 닫게 할 무슨 피치 못 할 사정이라도 있습니까. 오른쪽 날개를 다 꺾어버리면 새는 날지 못합니다. 회사는 문을 닫고 노조원들은 다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겁니까.
어디서 그렇게 되도록 하라는 지령이라도 내려왔으면 모를까, 이것은 상식으로는 이해 못할 불합리한 작태입니다. <한겨레>는 좌파 신문이고 <조선>은 우파 신문입니까. 김정일의 핵폭탄 앞에서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대한민국에 무슨 “우”가 있고 무슨 “좌”가 있습니까. 핵무기를 가진 북의 인민군이 다시 남침을 감행하면 쌍용의 사주만 죽습니까. 노조도 죽지요. 북이 핵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조선>은 죽고 <한겨레>는 삽니까. 다 죽어야지요.
이 대통령, 적화통일을 위해 쉴 새 없이 뛰는 자들을 우선 잡아 치우세요. 법에 따라 처단하세요. 몇 놈 되지도 않습니다. 소수로부터 죄 없는 다수를 지켜주세요. 이 판국에 무슨 좌파가 있고 무슨 우파가 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