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자살하라"고 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25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하라"고 권고했다.

    6.25전쟁 59주년을 맞는 이날 김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6.25에 나는 통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안보에 우려를 표하며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또 "(김 전 대통령이) 취임 후 '박정희 대통령은 이 민족에 자좀심을 심어준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한마디 던졌는데 나는 그 한마디가 진실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 박 전 대통령이 하는 일은 건건사사 반대만 하던 사람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어떻게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있겠느냐,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곧 현대의 정주영 회장을 시켜 1001마리의 소를 트럭에 실어 무상으로 북한에 가져다 줬다"며 "거짓된 남북 화해의 서곡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북의 김정일을 따뜻한 햇볕으로 감싸겠다는 이른바 '햇볕정책'이 선포되고 어마어마한 액수의 달러를 가지고 북을 방문해 김정일 껴안고 대한민국 분해 공작에 착수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남파 간첩은 마음대로 남한 땅에 드나들고 모든 직장 노조는 각자의 생활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진로를 바로 잡겠다고 일어나니 국가 존립이 위태롭게 됐다"며 김 전 대통령을 향해 "마땅히 투신자살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그리고 더 나아가 한반도를 자유민주주의 꽃동산으로 가꾸고자 많은 젊음이 목숨을 바쳤다. 대한민국이 오늘 어쩌다 이 꼴이 됐느냐"며 개탄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를 질타하며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감옥에 가는 수 밖에 없겠다"고 썼다가 노 전 대통령 투신 자살 이후 뒤늦게 해당 글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