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철거했다.

  • ▲ <span style=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됐던 노무현 전 댙    대통령 분향소를 철거하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 ⓒ 사진=독립신문 제공" title="▲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됐던 노무현 전 댙    대통령 분향소를 철거하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 ⓒ 사진=독립신문 제공">
    ▲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 설치됐던 노무현 전 댙    대통령 분향소를 철거하고 돌아가고 있는 모습 ⓒ 사진=독립신문 제공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경 소속 회원 애국기동단 20명과 고엽제전우회 회원 30명의 지원을 받아서 현장을 급습했다. 이들은 철거시작 4분만에 상황을 종료해 '엔테베 작전'을 방불케 했는데 이날 철거작전은 국민행동본부 김덕근 청년위원장 지휘하에 이뤄졌다고 한다. 철거과정에서 국민행동본부 측과 분향소 측 관계자의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서정갑 본부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에는 경찰의 압력때문에 분향소 철거를 못했고, 엊그제는 중구청이 좌파단체의 압력때문에 철거를 못한 상황이었다. 이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좌파단체가 경찰 수뇌부에 국민행동본부를 조사하라고 했다는데 어떻게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법 집행을 촉구하면서 법의 보호를 받으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서 본부장은 "철거과정에서 압수한 노 전 대통령 영정은 애국기동단 사무실에 갖고 왔는데 오늘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궐기대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