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시국선언과 관련  "명단에 이름 뿐만 아니라 소속 학교 까지 공개해라"고 촉구했다.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  "앞으로 시행해야 하는 학교선택제와 교사선택제에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그래서 학생의 혼란은 뒷전이어도 되는 그 소신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소속 학교와 명단, 가능하다면 담임여부도 정확히 공개해 달라"고 말했다.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또 "학부모들은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해당 학교의 교수학습 분위기를 판단할 것이며 전교조 소속 교사 개개인의 교사 자질을 판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이 판단에 대한 근거를 보다 정확히 하기 위해 한 명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소속과 성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전교조의 이번 시국선언 내용과 정치적 의도를 심히 우려 하고 있다"며 "전교조가 시국을 걱정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걱정해야 하는 최우선은 정치적 의도의 시국선언으로 학교가 혼란해지고 그로 인한 학생의 피해는 얼마나 클 것인가를 걱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은 이어 "전교조의 시국선언임에도 교사 시국선언이라고 발표한 것은 마치 전체 교사의 의견인 듯 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소속 학교를 밝히지 않는다는 점은 서명에 대한 떳떳함이 부족해서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8일 전교조는 교육과학기술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국선언을 강행했다. 이날 전교조 대변인 엄민용씨는 "조합원 1만6171명이 시국선언에 서명했으며 명단은 전교조 소식지를 통해 소속 학교를 밝히지 않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서명을 주도한 교사를 찾아내 엄정조치하도록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