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 뉴데일리
    ▲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 뉴데일리

    부처님 만나고 싶으면 그대, 익산으로 가라.
    지난 1월 14일 미륵사지석탑 해체 조사 중 1층 심주석 중간에서 수습한 백제시대 사리장엄이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북도, 익산시와 함께 6월27일부터 7월26일까지 한 달간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을 연다.
    사리장엄은 이미 추가조사와 보존처리를 마친 상태.
    27일 10시에 개막식 뒤엔 사리친견 기념법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되는 유물은 미륵사지석탑에서 수습된 사리 및 사리장엄구 일괄. 직물류, 도자(칼), 사리병편 등 일부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제외됐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와 '금제사리봉안기(金製舍利奉安記)'를 들 수 있다. '금제사리호'는 백제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로 평가되며 이번 전시에는 외호뿐 아니라 그 속에서 나온 내호와 연주, 유리구슬류 등과 함께 사리도 공개된다.
    '금제사리봉안기'는 미륵사의 창건배경과 시주자가 명문으로 기록되어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유물. 그 밖에 금제족집게, 금제소형판, 은제관식 등도 함께 전시된다.
    금산사 주관으로 열리는 사리친견 기념법회 중간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도 공연되며 생전예수재와 사리친견, 탑돌이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