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 영국인 등 9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예멘 사다 지역에 한국인들이 더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예멘의 한 교민에 따르면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에는 한국인 7∼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정부기구(NGO) 소속 의사 3∼4명과 가족들로 한 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실종된 엄모(34.여)씨는 이들 의사 가족의 자녀에 대한 교육을 맡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에는 수도 사나를 비롯, 모두 200여명의 교민과 지.상사 주재원들이 거주 하고 있지만 사다 지역은 치안이 매우 좋지 않아 NGO 관계자 외에 다른 교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다는 주 예멘 한국대사관이 특히 주의해야 할 곳 1순위로 꼽는 곳으로, 2004년부터 정부군과 알-후시 반군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실종자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다지역 교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함께 실종된 독일, 영국인들의 소재를 찾고 있는 각국 당국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