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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는 5일 방송 예정인 KTV 한국정책방송(원장 손형기)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에 출현, 남북분단으로 헤어지게 된 부모님의 그리움을 고백한다.
이날 방송에서 서 전 총재는 스물네 살의 나이에 홀로 북에서 남으로 월남하면서 부모와 생이별을 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은 물론, 대한적십자사와의 각별한 인연과 그곳에서 펼친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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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앙리 뒤낭,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 뉴데일리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서 전 총재는 해방 후 공산당의 급진적인 개혁에 갈등을 느껴 월남을 결심한다. 당시 24세였던 1946년 칠월칠석, 평생 이별이 될 줄 모른 채 그저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드렸지만 “1년만 더 있다가 가면 안 되겠냐”고 만류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다는 서영훈 이사장.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에서는 그때를 재연한 포토 드라마와 부모님에 대한 그의 고백을 통해 오늘날 우리 주변의 이산가족이 겪는 분단의 아픔을 보듬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보사랑, 더 사랑하겠습니다’ 코너에는 독거노인 김여일 할머니(73세, 경기도 부천시)와 그녀의 딸이 된 우체국 직원 김남심씨(51세, 경기도 부천시)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한다. 4년 전 봉사활동을 통해 평생을 가족 없이 홀로 살아온 김여일 할머니와 만나게 된 김남심씨가 사랑으로 모녀지간을 맺기까지, 그들의 가슴 따뜻한 고백을 5일 저녁 8시 40분 휴먼토크 ‘내 마음의 고백’에서 들어본다.
흥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KBS 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우리 공동선 실천연대’와 ‘미래사회와 종교성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 전 총재는 1953년 대한적십자사에 몸담은 이래 50여 년 동안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한 적십자정신으로 헌혈운동, 불우이웃돕기, 환경 운동 등에 매진하며 한국의 앙리 뒤낭으로 불리 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