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의 UCC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잘가라 노무현(さらば 盧武鉉)'의 한 장면.  ⓒ 뉴데일리
    ▲ 일본의 UCC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잘가라 노무현(さらば 盧武鉉)'의 한 장면.  ⓒ 뉴데일리

    '와이텐뉴스'의 앵커 전유경씨가 변희재 빅뉴스 대표를 겨냥해 "말 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서 이 때다 하고 튀어나온 것 일까요"라는 막말을 쏟아내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이웃나라 일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UCC를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UCC사이트 '니코니코 동화'에 지난 24일부터 게재되기 시작한 문제의 동영상은 '잘가라 노무현(さらば 盧武鉉)'이라는 제목의 8분짜리 영상물로 노 전 대통령을 RPG게임 캐릭터로 묘사, 아소 다로 총리에게 사죄를 하는 등 굴욕적 행동을 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은 "나쁜 짓은 전부 일본이 했다고 했는데 왜 내가 지탄을 받아야 하나. 난 체포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가 하면, 사망자 처리 접수 창구 직원이 노 전 대통령에게 "생전에 모든 잘못을 일본 탓으로 돌리고 자살까지 한 너를 천국에 보낼 수 없다"고 말하자 노 전 대통령이 "죄값을 치르겠다"고 말하며 읍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물은 빠른 속도로 전파되며 한일 양국 네티즌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관련 영상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은 공통적으로 "자유로운 비판과 의견 개진은 좋으나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한 것은 너무 심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