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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언젠가 이 친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하나 있는데 그 손녀가 어느 날 느닷없이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
할아버지, 미국 놈들은 나쁜 놈들이고 북에 사는 우리 동족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니 우리는 미국 놈들을 몰아내고 이북사람들과 가까이 지내야지요.” 이 할아버지가 하도 놀라서, “너, 누구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냐”고 물었더니 손녀가 대답하기를 “우리 담임선생님에게서 들었어요.”
이것이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담임선생은 혼자서 그런 생각을 했고 혼자만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 배후세력은 반드시 있을 것이고, 아이들로 하여금 그런 말을 하게하는 배후의 조직을 파악하지 못하고는 자유민주주의를 국시의 기본으로 삼는 대한민국은 계속 혼란과 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 명백합니다.
나의 친구의 손녀가 담임선생님에게서 들었다는 말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반미·친북”입니다. 그런데 그 주장은 북의 김정일의 변함없는 전술·전략의 일부입니다. 그것이 적화통일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촛불시위의 배후나 용산 철거민 참사의 배후가 꼭 같은 반미·친북 조직입니다. 그 조직을 그대로 두고 대한민국의 발전이나 번영을 기대한다는 것은 황하가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100년을 기다려도 그 물은 맑아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미국 몬타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