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버튼(인디애나.공화)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최근 의회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논의를 하원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미 의회 의사록에 따르면 버튼 의원은 지난 5일 하원에 출석, 연설을 통해 "어떤 협정이나 조약이든 완벽할 수는 없고, 늘 타협의 산물이기 마련"이라며 "의회는 이 협정(한.미 FTA 협정)의 장점을 토론할 정당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그런 토론을 갖자"고 제안했다.
    버튼 의원은 "이 협정을 입법적인 수렁에서 끄집어내 하원에 상정하고, 솔직하게 찬반토론을 벌여서 결정이 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한.미FTA는 단순한 경제적 성장 이상으로 한.미관계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튼 의원은 "우리는 (한국과의) 동맹과 우정을 강화할 기회를 늘 찾아야만 한다"면서 "그런 기회중 중요한 분야의 하나는 한.미 FTA를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 상.하 양원 의원들 가운데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한 본격적인 의회차원의 논의 개시를 주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버튼 의원은 14선의 베테랑 의원으로 한미관계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다.
    그는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한미동맹 강화, 위안부 결의안의 하원 통과, 미 지명위원회의 독도표기 원상회복 등 각종 한.미간 현안에서 한국측 입장을 적극 지지한 점이 평가돼 지난달 동국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