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레이션을 하는 오세훈 시장.   ⓒ 뉴데일리
    ▲ 내레이션을 하는 오세훈 시장.   ⓒ 뉴데일리

    오세훈 시장이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다. 출연작은 환경다큐멘터리 영화 ‘홈(HOME)’.
     
    서울시는 오 시장이  ‘홈(HOME)’의 내레이션을 맡아 더빙 작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영화 ‘홈(HOME)’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고, 그것의 상처와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쓰는 ‘집(HOUSE)’이 아닌 현재 66억 명 인류와 모든 동식물, 그리고 미래의 자손들 모두가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영화 ‘홈(HOME)’은 45억년의 진화를 거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숨을 멈추게 할 정도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 주며, 하늘에서 보이는 명백한 지구의 상처를 통해 우리가 파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지켜낼 수 있는 경이로움이 아직 많다는 희망도 놓치지 않음으로써 ‘비관론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다’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오 시장 “좋은 영화 알리고자 흔쾌히 출연”

  • ▲ 홈(HOME)의 한국어판 포스터.  ⓒ 뉴데일리
    ▲ 홈(HOME)의 한국어판 포스터.  ⓒ 뉴데일리

    사실 오세훈 시장은 변호사 시절부터 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중앙 집행위원까지 역임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맨’. 국회의원시절에도 환경노동위윈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에도 서울에 녹지를 100만평까지 넓히는 사업,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 대부분을 걷어내고 이를 생태형으로 바꾸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다각도의 정책을 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전 세계적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문화적 감성으로 환기하는 좋은 영화를 알리고자 내레이션을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특히 서울이 기후변화 대응 리딩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C40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해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영화출연료 전액, 기후변화와 환경관련 사업에 기부

    또 오 시장은 “과거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을 맡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해 봤던 경험이 있어 큰 두려움 없이 마이크 앞에 섰는데, 막상 영화 내레이션은 느낌이 또 달라 긴장됐지만 흥분되고 즐거운 경험 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몇 주간의 주말을 반납하고   더빙작업에 참여했을 정도로 이번 영화 참여에 상당한 애정을 보였고, 더빙 현장에서는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 때까지 직접 엔지까지 내 가며 녹음을 반복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 오 시장은 500만 원 정도 받게 되는 영화출연료 전액도 기후변화와 환경관련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홈(HOME)’, 환경의 날 6월 5일 전 세계 동시 개봉

  • ▲ 홈(HOME)의 주요장면.   ⓒ 뉴데일리
    ▲ 홈(HOME)의 주요장면.   ⓒ 뉴데일리

    이번 영화는 ‘신의 눈’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최초로 영화감독에 도전, 메가폰을 잡고 역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영화인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얀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  항공사진촬영집 ‘하늘에서 본 지구’의 사진가 출신답게 세계 54개국을 돌며 217일 동안 100% 항공촬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해져 이번 영화가 단순히 메시지만을 전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그 자체로도 대단한 역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홈(HOME)’은 환경의 날인 6월 5일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시 개봉될 뿐만 아니라 TV, 온라인, DVD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 세계 동시 개봉과 함께 파리 에펠탑에서의 야외상영, 런던 센트럴파크에서 야외상영 등 세계적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CGV 상영관 약 4개관에서 개봉되고 SBS TV를 통해 동시 상영된다. 서울시는 얼마 전 완공, 더욱 새롭게 태어난 한강반포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민에게 무료 상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