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달 5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홈(HOME)'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홈'의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아 최근 더빙작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홈'은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의 '상처'와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지구는 인류가 잠시 빌려쓰는 '집(HOUSE)'이 아니라 66억명의 인류와 동식물, 미래의 자손 모두가 함께 사는 '가정(HOME)'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전 세계에서 300만부 이상 판매된 항공사진 촬영집 '하늘에서 본 지구'로 잘 알려진 프랑스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처음으로 영화감독에 도전하고, 유명 영화 감독 겸 제작자인 뤽 베송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지구의 날인 6월 5일 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으로, 영화 제작사 측은 개봉 국가별 언어 더빙작업에 환경에 관심있는 저명인사가 참여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세계적인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문화적 감성으로 환기하는 좋은 영화를 알리고자 내레이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를 앞두고 녹음 작업을 해 의미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500만원 가량의 이 영화 내레이션 출연료 전액을 기후변화 관련 사업에 기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