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세계적인 모래조각가들을 직접 만난다. 드림스타트센터 아동 40여명은 16일 동해시에서 개최되는 ‘동해 2009 세계모래조각대회’ 개막식에 초청돼 참석한다. 어린이들은 이날 개막식을 참관한 뒤 대회에 참가한 모래조각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세계모래조각대회 조직위원회는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라는 대회 주제를 구현하는 한편 미술, 도예 등에 관심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세계적인 모래조각가와 만남을 통해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이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국내 최초로 열리는 세계모래조각대회는 15개국, 39명의 세계 유명 모래조각가들이 참가해 숭례문 다보탑 독도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모래조각 체험존, 모래밭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은 전시작품을 관람한 후, 작가들과 함께 모래조각을 만들며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모래놀이 체험활동, 모래 그림그리기 등 모래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다. 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은 “행사에 참여할 아이들은 평소 미술, 도예 등 관련분야에 관심많은 초등학생”이라며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세계적 작가를 직접 만나는 일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일궈나갈 수 있게 하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스타트란 저소득층 임산부 및 0~12세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복지·교육을 통합한 전문 맞춤서비스를 제공해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사전 예방하려는 아동복지사업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조연경 사무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건강, 학습만큼이나 폭넓은 문화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드림스타트 사업대상 아동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