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봉하마을에서 부추연 회원들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연합
    ▲ 15일 봉하마을에서 부추연 회원들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연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상임대표 윤용 전 고려대 교수, 이하 부추연) 회원 10여 명은 5월15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부추연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지난 전자개표기를 조작하여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 전자개표기 수 천대를 필리핀에 수출했다가 필리핀 대법원이 엉터리 기계라며 퇴짜를 놓은 적이 있다” 주장하며 “자신이 저지른 죄를 가족에게 떠넘기지 말고 명패를 던지던 기백으로 돌아가 떳떳하게 구치소로 걸어가라”고 말했다.

    부추연은 또 “1억짜리 시계를 고아원에 줘야지 논두렁에 버리다니 초등학생이 웃는다”며 “대우 남상국 사장에게 큰 소리 치더니 이게 뭔가? 검찰은 즉각 노무현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봉하마을로 들어서던 부추연 회원들을 마을 주민 수십 명이 막아서면서 양측 간에 10여 분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부추연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팔목에 명품시계를 그린 종이를 두르고 포승줄로 묶여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벌인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