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영속적인 국제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가가 PSI에 가입해 기여해주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1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운영전문가그룹(OEG: Operational Experts Group) 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 안보에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보다 시급하고 극단적인 위협이 없다"면서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PSI와 같은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PSI를 영속적인 국제제도 전환시킬 것을 촉구했다"면서 "PSI는 국가와 비국가단체 간 WMD와 운반수단, 관련 물질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며 PSI에 대해 강력히 지지한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WMD의 위협에 노출돼 있으므로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협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며 앞으로 모든 국가가 PSI에 가입해 PSI가 영속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기여해 주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들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WMD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와 미래의 PSI 회원국들과 협력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선거공약과 지난 4월5일 프라하 연설을 통해 밝힌 PSI 제도화의 필요성을 거듭 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해왔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