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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리 논쟁을 벌이지 말고 모든 것을 털어놔야 한다. 그리고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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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섭 전 국회의장 ⓒ 뉴데일리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훈수를 남겼다. 이 전 의장은 13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금 국민은 ‘전부 도둑놈인데 누굴 믿고 사느냐’고 절망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전 의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것에 “자꾸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니까 시간이 끌어지는 건데. 구속 여부 등 중간 발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꾸 서둘러 중간 발표를 하니까 시간을 끄는 게 아니냐는 이런 오해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검찰에서는 40만달러가 나왔다. 또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그게 100만달러 안에 있는 거다 하는 이야기가 왔다 갔다 하는데 내가 인생 선배로서 한 마디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노 전 대통령 측에서도 너무 법리 논쟁만 벌이지 말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다 털어놓고, 법의 심판과 국민 심판을 받는 것이 노무현답다, 또 그나마 떳떳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전 의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에 대해 “전직 대통령들 그리고 그 아들들이 모두 부당한 부패 자금에 관련되고 전과자가 된 데 것을 정말 국민이 통탄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국민 가운데에서는 '전부 도둑놈인데 누굴 믿고 살아야 하느냐, 나 혼자 열심히 하면 뭘 하느냐고 절망하는 상태”라고 한탄했다. 그는 “국민이 절망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으면 경제 살리기도 어렵고 안보도 어렵다”며 “부당한 돈을 받을 때의 쾌감은 불안한 쾌감이지만은 부당한 돈을 뿌리칠 때의 쾌감은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쾌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깨끗한 정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