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두릴라,알카히라 ⓒ 뉴데일리
    ▲ 함두릴라,알카히라 ⓒ 뉴데일리

    ‘함두릴라’는 '신께 감사를'이란 의미이며 ‘알 카히라’는 카이로의 아랍어 표기다.
    최준석 조선일보 국제전문기자가 카이로를 통해 본 이슬람세계를 책으로 엮어냈다.
    수도 카이로를 통해 이집트를 보고, 또 이집트를 통해 우리 한국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슬람의 정신과 문화를 관찰한다. 저자는 “현대의 이집트는 이슬람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窓)이고, 카이로는 그 중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파원 생활 틈틈이 저자는 카이로의 첫 사원인 아므르 모스크(642년), 나일강 수위를 측정하는 닐로미터(715년), 이슬람의 대표적 명문대인 알 아즈하르 모스크(972년) 등 7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진 대표적 건축을 답사했다.
    그리고 그 건축을 통해 이슬람의 역사를 되새기며 화려했던 이슬람 문명의 이면을 파헤친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저자이니만큼 프로 작가처럼 ‘각이 잡힌 사진들’도 본문과 함께 중요한 볼거리다.
    메디치 펴냄, 348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