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4박5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떠나 '탄·탄 순방'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순방기간 동안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석유 자원은 물론 우라늄, 철광석 등 각종 광물자원 부국으로서 '에너지·자원 협력 외교'라는 의미가 강하다.

    이 대통령은 11일 열리는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현지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 나보이 공항 현대화사업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13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사업, 잠빌광구 탐사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금번 방문을 통해 중앙아시아 핵심 우방국 정상들과의 우의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자원, 건설, 인프라, IT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양국의 산업다변화를 지원하는 상호 '윈-윈(Win-Win)'의 호혜적인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금년초 아시아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의 대 중앙아시아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