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이 실향민 ‥ '소통 능력' 인정 받아'노사모' 대표 출신 ‥ 李 대통령 공개 지지
  • ▲ 2024년 4월 4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옆에서 유동철 수영구 후보 지지유세를 하기 전, 명계남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 2024년 4월 4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수영구 올리브영 부산수영로점 옆에서 유동철 수영구 후보 지지유세를 하기 전, 명계남과 포옹하고 있다. ⓒ뉴시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대표 출신으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명계남(74)이 2일 차관급인 이북5도 황해도지사에 임명됐다.

    이북5도는 1945년 8월 15일 일본 식민 통치로부터 해방된 당시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아직 수복되지 않은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를 가리킨다. 현재 대한민국의 행정권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나,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각 도지사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차관급 공무원인 이북5도지사의 연봉은 약 1억4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각각 기사와 관용차를 제공받고, 1500만 원가량의 업무추진비도 사용할 수 있다. 탈북한 이북5도민들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게 주 업무다. 해당 지역민들과의 소통 능력이 중요해 통상 실향민이나 탈북민 중에서 선정된다.

    명계남 신임 황해도지사는 1952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으나,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인 점 등이 고려돼 황해도지사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신학과를 중퇴한 명 신임 지사는 1973년 이후부터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베테랑 배우다. 가장 최근에 찍은 작품은 김건희 여사를 악녀로 묘사한 영화 '신명'이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을 제작했고, 영화인회 사무총장, 부산영상위원회·남도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노사모 초대 대표로 활동한 명 신임 지사는 같은 해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제20대·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 

    명 신임 지사는 2022년 1월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는 탁월한 정책 능력이나 해박한 것, 실용적 접근 자세 같은 거는 김대중 선생을 연상시킨다"며 "개혁성과 강인함이나 배짱은 우리 노짱, 노무현 대통령과 진짜 닮았다"고 추어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