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2개 반출 못한 채 밤샘 대치 지속선관위 관계자·참관인 장시간 고립 상태
  • ▲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관계자 2명이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는 시민들과 선거관리당국 간 대치가 계속됐다. 현재 투표소 내부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투표함 2개가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장에는 전날부터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이 모여 선거 무효와 재선거 실시를 주장하며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가자들은 투표소 주변을 지키며 철야 농성을 이어갔다.

    장시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선거 사무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가 기력 저하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서 또 다른 관계자 1명도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가방 확인을 요구하며 투표용지 반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투표소 내부에는 선관위 관계자와 참관인 등이 장시간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동대를 배치해 현장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대치는 4일 밤까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