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이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나라당은 독일 아데나워재단과 오는 15일부터 8월1일까지 국회 및 여의도 당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나라 캠퍼스-Q' 행사를 갖는다.

    한나라당이 대학생 관련 프로그램으로 1박2일이나 2박3일간의 짧은 워크숍에서 벗어나 두달이 넘는 행사를 준비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젊은 국회의원들과 대학교수, 기업인 등 각계 인사가 격주 금요일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 뒤 토론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15일 국회에서 '캠퍼스-Q' 입학식을 개최한 뒤 조서환 KTF 부사장이 '동기부여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의 스타트를 끊는다. 조 부사장에 이어 김민전(경희대 교양학부) 장훈(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각각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미래세대의 정치 담론에 관한 얘기를 들려준다.

    또 한나라당 초선의원인 홍정욱 정미경 의원은 정치 입문과정과 대한민국이 나갈 방향을 강의하고, 퍼포먼스 `난타' 제작자인 송승환 씨는 `난타로 세상을 두드린다'는 주제로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워준다.
    이밖에 아데나워재단이 추천한 독일 학자가 독일 청년들의 정치참여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캠퍼스-Q'에 참여할 대학생 및 대학원생 100명을 모집할 예정인데 신청문의는 ☎(02) 3786-3247, 3248, 3268, 3269로 하면 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정당, 정치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당이 대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