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세계 모든 나라로부터 '한국 국민의 봉사활동은 남다르다'는 말을 들을 때 한국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 '월드 프렌즈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발대식을 축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그 나라 가서 환영 받지 못할 때나, 한국 젊은이들이 와서 하는 것을 보니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게 되면 우리 국가 이미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한국 모든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나가 있는 기업이 그 나라에서 생산만 하고 고용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사회봉사를 많이 한다. 그런 기업은 그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제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의 대표로서 각국에 나가게 됐다"며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도우러 가지만 '내가 도와주러 왔다'는 자세를 보이면 환영받지못할 것"이라면서 "그 나라 관습과 법규를 지키고 문화를 이해하며, 역사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아마 상대국 국민이 여러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이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 정말 고맙다'며 한국 봉사단원들을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은 도움을 주면서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고, 봉사를 통해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요인도 있지만 긍정적 측면도 많이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가 녹색성장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던졌고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미래가 걸려있을 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가야할 길이므로 우리가 선도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을 나누는 역할을 해 줄 것을 특별히 부탁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 봉사단원 300여명과 관계부처 장관, 주한 외교사절단, 탤런트 박상원, 봉사활동가 한비야씨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