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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기침체와 각종 인터넷 매체의 활성화로 휘청거리는 미국 신문 산업이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기에 처한 신문 산업 지원을 위해 6일 열린 청문회를 앞두고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뉴스미디어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뉴스를 적절한 시기에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종이와 잉크는 시대에 뒤지게 됐고 인터넷의 힘과 능률성, 기술적 정밀함 등에 가려지게 됐다"며 신문이 멸종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날 상원 통신기술인터넷 소위원회는 신문회생법 제정안을 제출한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의 발언을 듣기 위해 열렸다.
카딘 의원의 법안은 경영난에 처한 신문사를 비영리 법인처럼 운영해 공영 방송사와 비슷한 지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신문 광고 및 구독료 수익 등에 대한 면세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카딘 의원은 자신의 법안이 각 지역 신문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거대 미디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케리 의원은 신문 산업의 와해로 공정성과 정확성 등 전통적인 언론의 가치들도 손상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신흥 뉴스 미디어가 이해관계와 정치적 당파성에 따라 다분화되지 않겠나"라며 "온라인 뉴스 매체들이 과연 신문사들이 지켜온 전문적인 저널리즘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중요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워싱턴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