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멕시코인 남성(25)이 홍콩에서 이용한 택시의 운전사 2명을 찾아내 격리 조치를 취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4일 멕시코인 남성이 투숙하던 홍콩섬 완차이(灣仔) 메트로파크호텔(維景酒店)에서 병원으로 갈 때 이용했던 택시 운전사의 신원을 확인, 레이디 멕러호스 홀리데이 빌리지에 1주일간 격리생활을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멕시코인 남성이 지난달 30일 홍콩에 도착, 첵랍콕 공항에서 메트로파크호텔로 이동하면서 타고온 택시의 운전사의 신원을 지난 3일 확인해 같은 장소에 격리조치한 바 있다.

    두 택시 운전사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홍콩의 언론들은 5일 보도했다.

    이들 택시 운전사가 소속된 회사의 노조는 이들이 본의 아니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점을 감안해 하루 1천홍콩달러(16만5천원)씩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